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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2024년에는 생기부가 더 중요해진다고?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생기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 생기부는 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하는 걸까요?

2. 생기부가 중요한 건 알겠고🥹, 어떤 생기부가 좋은 생기부인가요?

여기서 잠깐!

세특이 뭔가요?

세특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줄임말인데요. 각 과목 선생님이 한 학기 혹은 1년 동안 아이들을 관찰하고 평가하여 학생부에 서술해 주는 것입니다.
세특은 과목명과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크게 교과 세특 개인 세특 2가지로 나뉩니다.
교과 세특
각 과목 담당 교사가 학생의 수업 전반에 관한 평가를 기술하는 것
주로 과목에서의 심화 공부의 결과
ex) 기초통계학 : 벨 수의 정의와 역사, 점화식, 벨 수와 그로 이루어진 투샤르 다항식의 표현에 대해 조사하고 학생들 앞에서 발표함. 이와 관련된 스털링 삼각형 및 자연수의 분할의 정의와 표현, 켤레분할과 관련된 문제들을 소개하여 학생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냄
개인 세특
담임 교사가 학생이 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진행한 활동 내용을 기술하는 것
주로 전공과 진로에 대한 심화 공부의 결과
ex) 수학 : 수학자 1인의 업적을 조사하는 ‘수학자 발자취 따라가기 프로젝트’를 진행함. 2학년 때 탐구한 엡실론-델타 논법을 코시가 처음 언급했음을 안 후 코시의 다양한 업적에 존경심을 느껴 ‘코시’에 대해 조사함. ‘코시-슈바르츠 부등식’, ‘코시의 평균값 정리’등을 조사했으며 특히 ‘코시-슈바르츠 부등식’을 벡터, 기하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증명해봄

3. 좋은 생기부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세특을 써주는 사람은 바로 선생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질의 세특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학기 초부터 선생님께 어떤 인상을 잡아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선생님들은 담당 학생 수가 많아서 모두에게 정성스레 세특을 써주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도 사람이기 때문에 성적이 높은 학생, 교과 학습 부장, 평소에 질문이 많은 학생 등 눈에 잘 띄는 학생에게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부를 심사하는 교수님들은 세특의 분량으로 학생의 근면·성실함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세특의 내용이 풍부하고 다양할수록 학교생활을 더욱 열심히 했다는 것이 증명되니까요. 하지만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선생님께 세특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을 때는 단순한 부탁이 아닌 직접적인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서요. “선생님, 이 주제를 연구해 보니 더 궁금한 점이 생겨서 추가탐구를 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선생님들은 십중팔구 기특해하실 거예요! 이렇게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드러낸다면 선생님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그 주제에 대해서 심화한 정보나 조언을 얻을 가능성도 크죠.

보고서 작성의 차별성을 만들기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팁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보고서를 작성할 때 다른 경쟁자들과의 차별점을 두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세특에 관련된 과제가 학생들에게 주어지면 학생들은 검색 -> 요약 정리 -> 본인이 배우고 느낀 점 을 서술하여 보고서를 제출하곤 하는데요. 이는 자료 조사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너무 흔한 보고서 중 하나일 뿐이죠. 나만의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교수님들이 관심을 가지는 키워드를 넣자(핵심 단어의 수준을 높이자)

교수님들이 세특을 평가할 때 모든 학생의 세특을 하나하나 볼 수는 없습니다. 수많은 생기부를 읽어야 하기에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충 훑을 수밖에 없으며, 흥미로운 내용이 눈에 띌 때만 자세히 보게 됩니다. 내가 눈에 띄기 위해서는 교수님들이 관심을 가질 키워드가 포함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등학생이 이런 것까지 해봤네?, 고등학생이 이런 것까지 알고 있네? 같은 인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죠.
현실적으로 세특 내용이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로만 가득하면 큰 관심을 끌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내용일 테니까요. 내 세특의 단어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단순 검색으로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 효율이 너무 떨어지죠. 주로 대학 학과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는 연구 관련 자료, 논문 검색 사이트, 전문 서적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때에 따라 대학교 교재가 유리할 수도 있죠.
모든 세특이 아니더라도 내가 공대를 준비한다면 수학이나 과학 과목에서 교수님이 관심을 가질만한 핵심 키워드 2~3개 정도는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꼭 해야 합니다. 물론 어려운 용어만 남발한다고 세특 경쟁력이 무조건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 키워드를 쓰는 이유는 교수님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것일 뿐이니까요. 실제 나의 학업 경쟁력은 4가지 평가 기준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짧은 시간의 자료조사로 좋은 키워드를 찾아내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니 평소에 조금씩이라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키워드에 대한 나의 ‘반응’을 만들어서 적어보자

높은 수준의 키워드를 찾는 것이 교수님의 흥미를 끌기 위한 작업이었다면, 이번 작업은 보고서의 양질의 내용을 위한 작업입니다. 핵심 키워드에 대한 나의 ‘반응’을 만들어 서술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핵심 키워드가 나에게 너무 어려웠다고 한다면 그 용어를 이해하기 위한 나의 노력, 그 용어를 알게 되며 생긴 추가적인 궁금증 그리고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고서로 적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심화해 보고서를 쓴다면 그 용어를 다른 분야에 적용해 보거나 새로운 영역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유사하지만, 다른 개념을 찾아 비교해 보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류한다면 최고의 보고서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료조사 이후의 추가 활동을 통해 나의 사고력과 탐구력을 보고서에 잘 녹여내어 세특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1학년이라면, 다양한 활동 하기

특히 1학년 학생들에게 알맞은 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직 1학년이라면 나의 목표 학과를 명확히 정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하는 것이 현실적인 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학년 때부터 목표 학과를 섣불리 정하여 어려운 활동을 하게 된다면 혹시 모를 미래의 목표학과 변경으로 인해 고1 때의 활동이 당신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웬만큼 평범한 학과를 목표로 한다면 고1의 세특에서는 성실성과 적당한 탐구력을 보여주면 끝이에요.
학교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세특관리를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한 마음가짐만으로도 미래의 생기부 설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좋은 책도 많이 읽고 학생부 종합전형에 관한 공부도 미리 해주시면 좋습니다. 프로젝트나 수행평가에 열심히 참여해서 기록도 남기시면 좋습니다. 기본기에 충실해지자는 뜻입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세특에 대한 감을 잡고 싶다면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동아리 활동을 해보세요. 1학년 때의 동아리 활동은 생기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뿐더러 내가 정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아리의 또 하나의 장점은 선배와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선배에게 작년 세특을 어떻게 작성했는지 물어볼 수도 있죠!

그래도 높은 성적은 필수

그런데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는 공부를 잘하는 것입니다. 성적이 높아야 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공부하느라 세특을 잘 챙기지 못했다면 ‘저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입니다’를 세특에 녹이면 됩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에 ‘나는 수학에서 급수의 수렴과 발산을 공부하며 더 깊게 파고들어 코시 수열을 알아보게 되었다’, ‘나는 문학에서 광문자전을 공부하며 조선시대의 생활상이 궁금해졌고 방경각외전을 읽으며 박지원이 양반들이 지닌 모순적인 이중성을 고발한 작가라는 점을 인식했다’와 같은 내용들로 고등학교 공부를 열심히 했고 섬세하며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라는 것을 설계해 보는 거죠.
특히 앞서 말씀드렸듯,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면 생기부보다 내신에 더 큰 집중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1 내신 성적이 고3까지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고1 생기부는 가장 중요도가 떨어질뿐더러, 고1 내신을 잘 받아야 대입에 대한 의욕이 생기고 고학년이 되어서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커집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언제나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성적의 상승세만큼 좋은 스펙은 없습니다. 고2, 고3 학생도 1학년 내신과 생기부를 망쳤다고 학종을 포기할 필요 없습니다. 더 좋은 활동을 하기 위해, 더 좋은 내신을 받기 위해 노력을 합시다. 그 기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잘 잡으면 충분히 목표대학에 붙을 수 있습니다!